contra

<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경제학>, 앤드루 포터

2019-08-27

항상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. 첫 번째로 경제학 책은 재미가 없어보여서 잘 안 읽게 됐는데 이 책은 딱딱해 보이지 않았다. 그리고 두 번째로 나는 “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” 이기 때문이다.

책의 절반은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(= “우파”)을 비판하고 있고 남은 절반은 사회주의를 신봉하는 이(= “좌파”) 들을 비판하고 있다. 그렇지만 이 책이 양비론을 피는 것은 아니다. 책을 읽다 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자본주의자라기 보다는 사회주의자 쪽에 가깝기 때문이다. 그렇다 보니 양비론을 펼치기 보다는 “사회주의자들의 나이브한 현실 인식을 깨버리고 좀 더 현실적인 제안을 한다” 에 가까운 논지가 주가 된다.

좋았다. 우선 책이 어렵지 않았다. 어렵게 설명하려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었을텐데 쉬운 언어로 설명한다. 그리고 챕터 별로 다루는 주제가 명확해서, 깔끔했다. 책을 다 읽고 나니 머리가 개운해졌다.